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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빠르면 2019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어 정부는 세관과 검역 기능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우선 인천국제공항에서 6개월 간 입국장 면세점을 시범 운영해 평가한 뒤, 이후 전국 주요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로 출국시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가지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고 국내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담배나 과일·축산가공품 등 검역대상 품목 등은 판매를 제한키로 했다. 1인당 휴대품 면세 한도도 현행 600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입국장 면세점의 운영업체는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한다.
일각에선 각 터미널 내 출국장 면세사업자들의 반발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출국장 면세점의 임대료 조정 요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이 소규모인데다, 늘어나는 여객 추세를 감안할 때 전체적인 면세점 매출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실제 현재 마련돼 있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의 경우 1터미널은 각 180㎡씩 2곳, 2터미널은 420㎡ 1곳 등이다. 이에 비해 출국장 면세점은 1터미널 1만7074㎡, 2터미널 9597㎡ 등이다.
입국장 면세점과 함께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이 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을 귀국할 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입국장 인도장은 공간이 상대적으로 커야 하고 여객편에 맞춰 품목을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이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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