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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관이 장성 인사자료를 발표하기 전 외부로 들고나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사전에 만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KBS는 7일 정 전 행정관이 외부에서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만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 전 행정관은 회의를 위해 군 장성 인사자료를 청와대 밖으로 들고 나갔다가 분실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 전 행정관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과 국방부 근처의 한 카페에서 지난해 9월 토요일 오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정 전 행정관과 청와대 안보실에 파견된 육군 대령인 심 모 전 행정관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정 전 행정관이 육군 인사 선발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며,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는데, 실무자급에게도 확인할 수 있는 인사 선발 절차를 듣자며, 육군 최고 책임자를 불러냈다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육군은 비공식회의가 있기 전인 지난해 7월, 후반기 장군 진급이 가능한 대상자 명단을 국방부에 넘겼다.
이들이 만난 9월은 장성급 인사 절차가 한창 진행되던 예민한 시기, 장성 진급 추천권을 가진 참모총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사전에 비공식 회의를 가진 것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정 전 행정관이 의욕적으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군 인사 전반에 대한 파악이 필요해 육군참모총장에게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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