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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농협, 베트남 다낭서 성매매 의혹 '파문'
/사진=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감사 해임 건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전남 함평농협이 이번에는 해외 성매매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오는 3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들은 11일 전남 함평군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평농협 내부에서 임직원들의 국외연수 중 집단 성매매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천성섭(66) 조합장을 비롯해 이사 8명, 감사 2명, 직원 3명 등 함평농협 임직원 14명이 조합비 등 1320만원을 들여 지난 2017년 1월15~17일 베트남 다낭에서 임원연수를 하는 과정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이어 “연수 참여자 14명 가운데 12명이 일정 마지막 날인 17일 저녁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다. 이날 저녁 관광버스 안에서 일행 중 1명이 발기부전치료제를 나눠줬고, 유흥업소 안에서는 상대를 선택한 뒤 해당 건물의 다른 장소에서 30~40분 동안씩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조합 돈으로 원정 성매매까지 했다니 기가 막힌다. 사실이라면 가담자 모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 임직원 집단 성매매 의혹은 지난해 10월 조합 자산 3억1200만원을 배당금으로 부당하게 지급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다 해임된 박모 감사가 농협중앙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 감사는 이 연수에 동행했지만 성매매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의혹을 받는 인사중 몇명은 오는 3월13일 치러지는 조합장선거 후보자들 가운데 복수로 포함돼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합장 등을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전남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천 조합장 등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천 조합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그런 사실이 없다. 주점에는 갔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 당당하게 수사를 받고 추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선출직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홍성표 기자  ghd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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