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독립기념일인 오는 8월 31일 ‘메르데카 데이(Merdeka Day)’ 축제(사진)를 개최한다. 이 행사 후에도 축제는 한달간 이어진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로 지정된 ‘메르데카 데이’는 올해로 55회를 맞는다. 메르데카는 말레이어로 '독립'을 뜻한다.
‘메르데카 데이’ 축제 당일에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다양한 퍼레이드가 말레이시아 각 도시를 가득 채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세계 각국의 중요 인사들을 초청한다. 국왕 내외와 수상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축제의 진수가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사람들이 한껏 어우러져 벌이는 열정적이고 컬러풀한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온 거리마다 내걸리는 말레이시아 국기의 물결이다. 말레이시아 국기는 ‘잘루르 그밀랑(Jalur Gemilang)’이라 불리는데 이로 가득한 거리는 다민족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인의 애국심과 열정을 느끼게 한다.
말레이시아 국기는 말레이시아 연합을 이룬 12개 주(State)와 2개의 연방 지역(Federal Territory)을 뜻하는 14 개의 선,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초승달과 별, 블루·화이트·레드의 3 색, 국민간의 단합을 나타내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구성된다.
메르데카 데이가 끝나면 ‘메르데카 먼스(Merdeka Month)’로 불리는 한달 동안의 축제가 더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각 지역에서는 스테이지 쇼, 경연,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전수진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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