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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심리학과, 국내 대학 최초 학부 전환 '눈길'

 

고려대 심리학과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독립된 학부로 전환, 눈길을 끈다.

10일 고려대 대학평의원회는 문과대학 소속 심리학과를 심리학부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마치고 이사회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후년부터 학부체제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심리학과 학과장인 허태균 교수는 학부제 전환 추진 배경에 대해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하나의 단과대 안에 가둬두기에는 학문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며 "특히 최근 심리학은 뇌과학·인지과학과의 융합으로 인문학·사회과학에서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학문적 스펙트럼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은 전통적으로 인문학의 한 갈래로 여겨져 왔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문과대에, 서울대는 사회과학대에 속해 있다.

실제 사회심리학이나 문화심리학은 문과의 영역에 가깝지만, 인지심리학이나 신경심리학은 이과의 영역으로 확장돼 심리학의 학문적 성격을 하나의 울타리에 가둬두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국내 대학에서 심리학과가 독립된 학부로 전환되는 것은 고려대가 최초다.

허 교수는 "인간을 가장 종합적, 과학적,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심리학"이라며 "이번 학부제 전환을 계기로 심리학이 인간 중심 융합학문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융합학문의 중추 역할을 맡기 위해 문과대 소속 학과가 아닌 학부로 독립해 나가는 것"이라며 "학부제로 전환을 앞두고 융합과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부제 전환으로 향후 심리학부에서는 문과뿐 아니라 이과 전공 학사 학위도 취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학부로 전환되면 교과과정도 다양하게 개편된다.

이번 학부제 전환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학부제 전환이 이뤄지고 내후년부터 심리학부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고려대 심리학과는 1959년 문리과대학 교육심리학과로 설립돼 내년이면 설립 60주년을 맞는다. 1962년 심리학과와 교육학과로 분리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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