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지상파TV의 24시간 종일 방송시대가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상파TV 방송 운용시간 자율화 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 1961년 KBS TV 개국 이후 50여년 만이다.
다만 방통위는 방송시간을 지상파 방송사가 자유롭게 정하도록 하는 대신 의무적으로 하루 최소 19시간 이상 방송토록 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이르면 10월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방통위의 별도 승인없이 심야시간인 새벽 1시부터 오전 6시까지도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심야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보면 KBS는 클래식 음악·스포츠·다큐멘터리, MBC는 시사보도·문화예술·지역MBC 제작 우수 프로그램, SBS는 보도·다큐멘터리·스포츠 프로그램 등이다.
방통위는 "이번 조치로 유료방송을 보기 어려운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이 확보되고, 지상파 방송의 편성 자율성이 확대돼 방송의 공익성과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야시간대 시청자와 광고를 빼앗기게 된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업계와 종합편성채널(종편)을 운영하는 한국신문협회 등은 이번 방통위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민호기자 kotrin2@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종일 방송시대
문화누리카드로 즐기는 ‘제25회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