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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 서울교회 "차명계좌만 400여개" 충격

 

서울 강남 대치동의 서울교회가 "차명계좌만 400여개"라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교인들이 두 목사를 중심으로 대립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서울교회가 이번엔 재정비리와 회계 투명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교회의 내부 교인 차명계좌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MBC 'PD수첩'

이날 방송에 따르면 서울교회는 두 명의 목사 체제로 유지되면서 운영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교회는 지난 1991년 이종윤 목사가 설립했고 2000년 현재 위치로 이전한 교회다. 창립 멤버이자 원로 목사인 이 목사를 당회장으로 하는 교인들은 이 교회 1층에서 예배를 드린다.

2011년부터 담임 목사를 맡고 있는 박노철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은 주로 2층을 이용한다.

박 목사 지지 교인 측은 20년 동안 재직했던 이 원로 목사와 재정을 담당한 장로 간에 비리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00여 교회 명의 계좌 중에 특정 장로의 차명계좌가 다수 발견됐다"며 "특히 해당 계좌 거래내역 대부분이 현금 거래이며, 입출금 내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거래 흐름을 추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로 목사 측 교인들은 "7단계의 결재 시스템이 있는 만큼 회계 처리는 투명하다"라며 박 목사 측 교인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또 이 목사 측 교인들은 "현재 박 목사가 안식년과 재신임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회에는 '목사와 장로는 6년 동안 시무하고 1년의 안식년을 가져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는데 박 목사 측이 이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 이에 재신임을 원하는 박 목사가 재정 비리라는 프레임을 통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박 목사 측 교인들은 지난해 6월 이 목사 측 장로인 오씨가 재정 담당 직원 등과 공모해 186억원대 횡령을 저질렀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서울수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서울교회 장로 오모씨 등을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여진을 남겨놓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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