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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PD수첩' 화면캡쳐 |
'장자연 사건'을 둘러싸고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측이 MBC PD수첩의 보도를 반박하면서 양측이 정면충돌로 갈까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방 전 대표측은 MB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변론에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은 전체 방송 120분 중 8분밖에 안되고, 특정인 망신주기의 편집과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의 해당 보도가 공익을 위한 공정한 방송이 아니라 특정인, 즉 방 전 대표를 망신주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 전 대표 측은 MBC 'PD수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의 정정보도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일각에선 방정오를 보호하는 TV조선 측과 MBC PD수첩이 그날의 진실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방정오측 변호인은 'PD수첩'의 방송 취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방송을 통한 특정인의 명예훼손을 거론하고 나왔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과 트윗 등 SNS에서는 네티즌들 사이에 사실상 '언론과 언론'이 전쟁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PD수첩을 지지하는 측은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고, 방전 대표측을 옹호하는 측은 "그래도 특정인을 겨냥한 방송보도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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