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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군의회 |
해외공무연수 도중 가이드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예천군의회가 초과 경비를 지출하기 위해 항공권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예천군의회의 해외공무연수 당시 발행된 전자 항공권을 보면, 인천에서 뉴욕까지의 실제 항공 요금은 1백10만 원인데 군의회에 제출된 영수증은 1백 20여만원이 부풀려진 2백39만 원으로 둔갑했다.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으로 숫자를 바꾸고 실제 요금 정보가 담겨 있는 큐알코드는 아예 삭제했다.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항공료 천 3백만 원을 부풀려 청구한 혐의로 군의회 사무과 직원과 여행사 대표 2명 등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숙박비가 공무원 여비 규정을 초과하자, 실비로 지급되는 항공료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사 대표들은, 군의회와의 계약관계가 끊길까 봐 항공권 위조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했다. 하지만 예천군의원들의 지시나 공모 여부는 이번 수사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군의회 측은, 지난해 말 '가이드폭행' 파문 이후, 연수경비 6천3백만 원을 모두 반납했다.
강인구 기자 yosanin@icol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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