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10월을 맞아 보은 대추와 연산대추가 한판 붙는다.
이 둘 축제는 대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중순이후 옹골지게 맞부딪친다.
논산시 연산대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흥래)는 오는 19~21일 연산옛날장터 일원에서 제11회 연산대추축제를 개최한다.
전국적인 대추 집산지로서 명성과 연산 대추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2002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 축제는 올해 5개분야 37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에서는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 진혼제, 추억의 7080콘서트, 군악대 공연과 장수노인초청행사를 비롯, 벼 탈곡체험, 대추 떡메치기, 대추 정량달기, 대추씨 멀리뱉기, 대추 많이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충북 보은군도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5천만 국민과 함께 즐기는 2012 보은대추축제’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연다.
보은군은 대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채롭고 차별화된 9개 분야 5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보은은 예부터 대추가 맛있기로 유명하였고 생산량도 많았다. "비야 비야 오지 마라, 대추꽃이 떨어지면 청산 보은 시악시 시집 못 가 눈물 난다"는 옛 노래도 있을 정도다.
보은에는 현재 1,200농가가 600헥타르에서 대추농사를 짓고 있다. 면적으로는 경북 경산에 이어 두 번째이다. 가을철 보은에서는 길거리마다 생대추 좌판을 벌이고 있는 농민들을 자주 보게 된다.
강민규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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