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2년연속 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내년엔 3년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00년대들어 5번이나 우승, 통산 6승을 거둔 삼성은 지난 1982년 프로야구 도입이래 최고 명문구단으로 버텨온 해태의 영광을 뛰어넘을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현대를 넘어섰다.
통산 6회 우승의 역사를 만든 삼성은 전후기로 운영됐던 1985년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총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KIA 타이거즈가 전신 해태시절을 포함해 일궈낸 10회 우승으로, 당분간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선수단은 자신감에 차 있다. 삼성은 직접 발굴한 유망주들이 팀의 간판으로 성장하면서 8개구단중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MVP에 오른 이승엽 선수는 “후배들이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내 역할만 하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예상한다”면서 “내년 3연속 우승 축하 자리에도 내가 중심에 서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민수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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