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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비틀즈' 방탄소년단 런던 웸블리 입성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드디어 '팝의 본고장' 영국 런던에 입성해 웸블리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서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은 현지시각으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열리며, 티켓 12만 장은 매진됐다.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즈의 공연이 처음 열렸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 스포츠와 공연의 '심장부' 로서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콘서트를 연 곳이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속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의 배경이기도 하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웸블리 측은 미리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구장 근처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공식 기념품 가게 외에도 태극기 등 한국 관련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투어를 앞두고 일거수일투족이 현지 언론과 SNS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유럽 각지에서 이들을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런던 콘서트장 주변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선 방탄소년단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리액션 영상이 끝없이 쏟아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영국 수도 런던의 중심부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에는 방탄소년단 팬 '아미'(ARMY) 1천여명이 운집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현대자동차 광고가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모인 인파였다.

유럽 전역에서 몰려든 팬들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자신의 나라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불타오르네', '피땀눈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방탄소년단 히트곡을 '떼창'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연대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가 더없이 기쁜 듯했다.

스페인에서 온 카를라 미로 로페즈(19) 양은 "혼자 왔지만 여기서 마드리드, 세비야,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여러 도시에서 온 또래들을 다 만났다. 금세 친구가 됐다. 모두 방탄소년단 덕분"이라며 흥분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방탄소년단 영상이 이곳에서 상영된다는 걸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이탈리아에서 온 가브리엘라 벤투리(18) 양은 "트위터로 검색해서 알았죠"라며 "이탈리아에도 정말 팬이 많은데 방탄소년단이 아직 온 적이 없잖아요! 제 눈으로 너무 보고 싶어서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라고 신이 나 떠들었다.

소말리아에서 왔다는 문타하 나지(16) 양 일행은 "이번 콘서트 덕분에 유럽 전역에 흩어져 사는 친척 자매들이 다 모였다"며 "방탄소년단 음악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모두가 동등하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알려준다. 멤버 중에선 특히 RM을 좋아한다"고 했다.

건너편 전광판에는 LG전자 스마트폰 'LG G7 ThinQ(씽큐)'의 방탄소년단 버전 광고까지 함께 나와, 런던 쇼핑·관광의 중심지 피커딜리 서커스가 서울 시내 중심가로 변신한 듯한 인상을 줬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 뒤 이틀간 총 12만석 규모 콘서트를 펼친다. 이어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를 매듭짓는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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