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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시청 |
자동차 전용도로인 부산 광안대교를 시민 보행로로 개방하기 위한 시범 걷기 행사가 열렸으나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어 문제점을 남겼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8시부터 3시간 동안 광안대교 상판에서 '시민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식전 공연을 진행한 데 이어 오전 8시 오거돈 부산시장이 출발 구호를 외치면서 본격적인 걷기 행사가 시작됐다.
걷기 행사는 광안대교 상판 벡스코요금소부터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진출 도로까지 4.9㎞에 걸쳐 진행됐다.
시는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7시부터 광안대교 상판 통행을 제한하고, 부산시설공단, 경찰과 소방, 해경 관계자 등을 동원해 통행 안전 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주말이자 휴가철에 부산의 핵심 교통시설을 장시간 통제하면서 해운대와 수영구, 기장군 등 부산지역 곳곳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시는 각종 민원이 빗발치자 예정된 통제 시간을 20여분 앞당겨 이날 오전 11시 40분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고 통행을 재개했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사람중심 보행혁신' 정책 일환으로 보행이 제한된 광안대교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 2차 개방 행사를 진행한 뒤 안전과 교통평가, 여론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정기개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인구 기자 yosanin@icol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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