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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 음주 추경 심사 '일파 만파'
자료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협상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술을 먹고 추경안 심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2일 김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고, 예결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술 냄새를 풍겼고, 비틀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때때로 말이 끊겼고, 말투도 상당히 어눌하게 들렸다.

그는 특히 '저녁때 술을 드신 것 같은데 예결위원장이 술을 드셔도 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휴, 너무 힘들다"고 답을 피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다음날 새벽 시간에 위원장 주재 여야 간사회의를 재개하며 심사를 이어갔다.

그러나 추경안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예결위원장이 술을 마시고 심사에 응한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의원의 몰지각한 행위 때문에 국회가 비난을 사고 국회의원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했다"며 "음주로 의사일정을 망치고 국회를 망신시킨 김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나라가 비상 상황인데 비정상적인 사람이 있다. 해롱해롱한 상태에서 예산을 심사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예결위원장은 물론 의원으로서도 함량 미달이다.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김재두 대변인은 "경제 전쟁을 치를 긴급자금이 예결위에 포로가 돼 있는 상태였다. 김 위원장은 어느 나라 의원인가"라며 "김 위원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예결위원장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김 의원이 7조원이 넘는 혈세를 두고 음주 심사를 하며 기자들 앞에서 비틀비틀 했다는 기사는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라며 "한국당이 계속 민심과 거꾸로 간다면 더욱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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