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서해맹산(誓海盟山)’이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첫 포부를 밝혔다.
‘서해맹산’이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금 선조가 피난한 뒤 왜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진중음(陣中吟)이란 한시에 나오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원문은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漁龍動 盟山草木知)’인데 '바다에 맹세하니 어룡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안다'는 뜻이다.
이는 조 신임장관이 '맹세코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말로서 문재인 정부가 당면한 검찰개혁 등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뜻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또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폴리페서, 내로남불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조 수석은 최근 자신의 SNS에도 일본어로 ‘우리(한국인)의 DNA는 이순신의 정신이 녹아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는 말을 하고, ‘거북선횟집’에서 식사를 하는 등 이순신 장군에 대한 언급이 잦았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누리카드로 즐기는 ‘제25회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