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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산넘어 산'..수납원 300여명 밤샘 농성
사진=민주노총 경북본부 제공
한국도로공사(이강래 사장)가 노사문제에 있어사 '산너머 산'에 부딫혔다.
 
공사는 최근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745명을 다음 달까지 직접 고용하거나 자회사를 통해 고용하기로 했지만 민주노총 소속 수납원 300여명은 10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7시간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근로자와 달리,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047명을 직접 고용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반발하며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전날과 이날 새벽, 본사 로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 직원들과 충돌했고 수납원 7명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납원들은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동일한 사안으로 진행 중인 하급심도 같은 결과를 적용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당연한 일이고 그에 따라 현재 도로공사와 송사 중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 고용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이 면담에 응하지 않고 있어서 농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이날 내부 농성과는 별개로 도로공사 본사 앞, 청와대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투쟁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현재 요금 수납 업무는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가 전담하고 있는 만큼 직접 고용 대상인 499명은 기존의 요금 수납 업무가 아닌 고속도로 환경 정비 등 현장 조무 직무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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