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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4분쯤 청해진함 갑판 위로 소방헬기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31일 독도 해상에 추락한 헬기에 사건이 있었다. 홍게 잡이 배 선원 윤씨의 손가락 절단사고로 소방 헬기가 출동한 것이었다. 그러나 윤씨와 함께 보호자로 구조 헬기에 탑승한 박씨등 7명이 독도 해상에 추락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기종은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H225(옛 유로콥터 EC225) 수송헬기다. 이 헬기는 노르웨이에서도 대형 추락 사고를 낸 적이 있는데 내년에도 이 기종을 2대나 추가 도입 예정이라고 한다.
4일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사고 초기 다 함께 모인 장소에서 동영상을 보여줬다"며 "헬기가 하늘 위로 날다가 갑자기 기울고 곧이어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바다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펑소리와 함께 화염으로 추정되는 불빛을 영상 통해 봤다는 것은 헬기 자체 결함이 추락의 원인일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 준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헬기에 달려있던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데 주력할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7시 30분부터 함정 14척과 항공기 6대를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 실종자와 유실물을 찾기 위한 광범위한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백도경 기자 jsb6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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