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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대우 회장은 개발경제시대의 마지막 인물"KBS1 '다큐인사이트 모던코리아 2편 대망'
KBS1 사진=연합뉴스

 

KBS1 '다큐 인사이트'가 대우 그룹과 이를 세운 김우중 전 회장을 집중 조명했다.

대우 그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1 '다큐인사이트 모던코리아 2편 대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우가 1990년대 파산 지경에 놓였던 시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그려졌다.

트럼프는 대우그룹과의 합작 사업인 뉴욕 트럼프월드를 성공시키면서 부동산 개발업자로서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당시 김우중 회장은 상당히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빚더미에 올라있던 트럼프의 어려움을 배려해서 대우는 트럼프라는 브랜드 사용료만으로 매년 수백억을 지급했으며 이는 아무리 영화 출연 등으로 이미 명사였던 트럼프의 인지도를 고려한다 해도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김우중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거제 조선소와 대우차 공장 등을 둘러보고 대우 그룹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도 같이 쳤다. 서울과 대구, 부산 등에 여러 군데 남아있는 트럼프월드는 이때 대우그룹과 트럼프의 인연이 남긴 유산이다. 트럼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통령 당선이 되면서 이 일화가 재조명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중 전 회장은 '개발경제시대의 마지막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1967년 서른 살의 청년 김우중이 자본금 500만원으로 세운 기업인 대우가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거침없이 거대 재벌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80년대 오일쇼크도 가뿐히 이겨낸 대우는 한국 경제의 최대 시련기로 꼽히는 IMF 환란이 왔을 때 1998년 말 기준 대우그룹 자산총액은 78조원, 현대그룹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되는 규모였다. 같은 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 500대 기업 중 1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룹 총수였던 김우중 회장의 일대기는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로 회자됐다. 그러나 이듬해 여름 대우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도대체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대우와 김우중 회장에겐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김대중 정부 초대 경제수석 김태동과 (주)대우 사장이었던 장병주의 육성으로 시한폭탄 같았던 당시 정부와 대우의 숨 가쁜 상황을 듣는다. 

이들은 대우가 개발경제시대의 산물답게 거대한 부채를 숨기는 분식회계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고 증언한다. 기업 투명성을 요구하는 IMF이후의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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