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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청와대에서 터진 '고성'..손학규-황교안 선거제 개혁두고 '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여야 5당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고성'이 오갔다.

선거제 개혁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설전을 벌인 것. 

청와대와 여야 5당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8시 40분까지 2시간 40분에 걸쳐 진행됐다.

메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소비 위축을 고려해 돼지갈비 구이를 안주로 손학규 대표가 추천한 정읍의 '송명섭 막걸리'와 아세안 정상회담에 사용한 평택쌀로 만든 '천비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먼저 모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를 전했고, 여야 5당 대표들은 거듭 위로의 뜻을 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막걸리를 3∼4병 나눠 마시며 정치·경제·외교·통일·노동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대화가 이어지자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급기야 지난 4월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정안이 거론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이 "협의 없이 밀어 붙인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다른 당 대표들이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특히 황 대표와 손 대표가 고성을 주고 받을 정도로 격한 설전을 벌여 문 대통령이 말릴 정도였다고 한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만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을 한국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서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고, 다른 당 대표들이 한국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도 "황 대표가 정부·여당이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다고 주장했고, 일부 (다른 당) 대표가 반박을 하면서 다소 언성이 높아지는 등 회담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가 일부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바로 나였다"라며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여야가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 바 있다. 국회가 이 문제를 협의해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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