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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대표팀에 0-3으로 완패했다.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는 세계 정상급의 높은 벽을 다시 실감해야 했다.
6년 만에 브라질과 맞붙어 패한 한국은 역대 전적 1승5패가 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5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레바논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친데 이어 중동 2연전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승리 없이 마쳤다. 반면 지난 7월 코파 아메리카 대회 우승 이후 A매치 5연속 무승(3무2패)에 허덕이던 브라질은 한국을 잡고 부진에서 벗어났다.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브라질을 맞아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를 두고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킬), 황희찬(잘츠부르크)을 2선에 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브라질에 주도권을 내주고 밀리다 선제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전반 9분 필리페 쿠티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공을 헤낭 로디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루카스 파케타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20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36분 한국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황의조가 파울을 했고, 브라질의 쿠티뉴가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 득점했다.
후반에도 브라질은 한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패스를 했고 다닐루가 달려들며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키퍼 조현우의 방어를 뚫어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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