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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그룹 반디(VANDI)가 13일과 14일 오후 7시,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정규 1집 발매를 기념하는 ‘플라스틱 아일랜드(Plastic Island)’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와 현대음악, 전통음악에 기반한 반디 연주자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얻은 음악적 영감과 한국적 정서를 세계 민속 악기로 발현한 반디 1집 <Plastic Island>의 발표를 기념하며, 라브드럼, 칼림바, 핸드팬, 후야라 등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세계 민속악기와 폐플라스틱과 PVC 파이프를 사용하여 자체 제작한 플라스틱 악기로 작업한 새로운 작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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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구석, 버려진 플라스틱이 한반도 7배 면적의 크기로 쓰레기 섬을 이루고 있는 재생 불능의 파괴 현장에서 예술적 모티프를 얻은 ‘플라스틱 아일랜드(Plastic Island)’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선율 악기를 제작하여 죽어있는 것, 쓸모없는 것에 가치와 아름다움을 부여하고, 새로운 희망과 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음악적 메시지를 담았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타악기인 ‘파이프 퍼커션’을 고무 슬리퍼로 신나게 두들겨 연주하는 ‘거북이 달린다’는 푸른 심해를 마음껏 헤엄치며 노니는 거북이를 그리고, 고요한 숲에 평온히 부는 바람은 공연장 즉석에서 PVC 파이프를 잘라 제작한 ‘플라스틱 소금’ 연주를 통해 묘사된다.
반디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 이경구, 퍼커셔니스트 유병욱, 기타리스트 조영덕으로 구성된 월드뮤직 트리오로, 일상의 모든 오브제를 통해 수집한 소리로 국악과 재즈,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신비롭고 자유로운 시간을 반디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APaMM) 공식 쇼케이스 뮤지션으로 선정되어 세계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서울문화재단 문래창작촌 MEET 사업에 선정되어 ‘우주 정거장 : 전통의 축소’를 발표하였다. 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청년예술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예약은 네이버예약(www.naver.com)에서 가능하다.
공연문의 : 아티스타(Artista), 010-4106-4166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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