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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인공지능(AI) 한돌에 '첫 승' 상금 2억원21일까지 프로은퇴 고별 3연전
사진=연합뉴스

최근 은퇴한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NHN(대표 정우진)의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의 대결에서 첫 승을 거뒀다. 

18일 이세돌과 한돌은 강남구 도곡동에 자리한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 사옥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고별 3연전에 돌입했다.

이날 첫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한돌 AI를 오후 2시 23분쯤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상황은 계속 한돌 AI가 이끌어가다가 오후 2시 5분쯤 한돌이 갑자기 ‘악수’를 두면서 급격하게 경기가 이세돌 구단에게 기울었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은 기본 대국료 1억5천만원과 승리 수당 5천만원 등 2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3년 전 호선으로 대결했던 구글 알파고와의 대결과 달리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깐 상태에서 덤 7집 반을 주는 ‘치수 고치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실력이 약한 쪽이 바둑을 두기 전에 미리 바둑판 위에 몇개의 돌을 까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우세를 인정한 것이나, 한돌은 중반 전투에서 웬만한 프로기사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단명국으로 끝났다. 

첫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흑을 잡고 먼저 2점을 놓고 시작하되, 7집 반을 한돌에게 준다. 만약 첫 대결을 이세돌 9단이 이기면 2국에서는 호선(동등)으로 대결을 펼치고, 2국에서도 이세돌 9단이 승리하면 3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백을 잡고 2점(7집반을) '한돌'이 놓는다.

다음으로 '한돌'이 1국을 승리하면 2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3점을 먼저 놓고 시작한다. 2국에서도 '한돌' 승리하면 이세돌 9단이 4점을 놓는다.

이세돌의 은퇴를 기념하는 이번 고별전은 총 3번 진행된다. 1국과 2국(19일)은 후원사인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진행되고, 마지막 3국(21일)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은 1983년 전남 신안군에서 출생해 1995년 12세에 프로가 된 이후, 조훈현과 이창호에 이어 세계 바둑 최강의 계보를 이어간 전설적인 프로 바둑 기사다. 2000년 32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2002년에는 프로 3단으로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이창호가 세운 최저단(5단) 세계대회 제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알파고(AlphaGo)와 대결에서 네 번째 게임을 이기면서 인공지능인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을 챙긴 유일한 인간이 됐다.

이세돌 9단에 맞서는 '한돌(HanDol)'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AI다. 올해 1월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를 펼쳐 전승을 기록했다. 8월에는 세계 AI 바둑대회인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 첫 출전, 3위 수상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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