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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수 ‘촛불 발언’ 유출 공무원 색출해 신안 홍도로 오지 발령 '충격'
사진=연합뉴스

전남 고흥군이 송귀근 군수(63·사진)의 발언을 유출한 공무원을 색출해 200㎞ 넘게 떨어진 섬으로 발령을 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송 군수는 작년 9월30일 군청 주간업무 간담회에서 공무원들에게 집단 민원에 잘 대응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집단 민원은 몇 사람의 선동에 의해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촛불집회도 마찬가지”라며 ”몇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그냥 따라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외부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지난해 10월8일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고흥군은 발언 유출자 색출에 나섰고, 6급 공무원 A씨를 신안군의 홍도로 인사 조치했다. 홍도는 고흥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섬이다.

방송은 "(고흥군이) 한 면사무소를 특정하고 직원 5명을 조사했다. 포렌식 업체까지 동원해 휴대전화를 내라고 요구했다. 끝까지 거부한 6급 공무원 A씨를 유출자로 보고 인사 조치했다. A씨 발령지는 전남 신안군 홍도였다"고 전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산다는 자체만으로도 사실 그만두라는 식으로 해서 이런 인사를 낸 것"이라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군수 발언 녹음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군수 발언을 녹음에 외부에 알린 게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면서도 이번 인사가 보복성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흥군 담당자는 "군수 간에 서로 조율에 의해서 인사제도에 의해 시행한 것이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강성섭 기자  k0102477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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