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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식'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주목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사장으로 승진
(좌부터) 박윤영 기업부문장 사장,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 이철규 인프라운용혁신실장 부사장

KT가 2020년 '구현모식'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해 주목된다.

KT는 16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구현모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발 빠르고 민첩하게 제공하는 '고객 중심 조직 변신'을 들고 나왔다.

먼저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부문'을 신선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하도록 했다. 커스터머부문은 5G, 기가인터넷28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 IPTV140가상현실409(VR)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또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며 AI/DX융합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고객 생활과 기업 업무환경을 혁신하는 역할을 맡는다. 5G 통신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78, 클라우드, 사물인터넷80(IoT) 기술을 통합,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AI/DX융합사업부문장에는 KT 디지털혁신을 책임지는 전홍범 부사장이 선임됐다.

국내외 기업고객 요구에도 발 빠르게 대처한다.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도 '기업부문'으로 통합했다. 기업고객 대상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지역본부도 합쳤다.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합쳐 고객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준법경영 시스템도 강화한다. KT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보강했다. 비상설로 운영하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이를 이끌 수장으로 최고준법감시책임자를 이사회 동의로 선임할 예정이다.

KT는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AI 및 클라우드 분야 핵심인재 육성, 고객발 자기혁신, 사회적 가치를 선정했다. 3대 핵심과제는 CEO가 직접 주도한다. 이를 지원할 CEO 직속조직으로 '미래가치TF'를 신설했다. TF장으로 김형욱 전무를 선임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다. 상무 21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KT 임원 평균 연령은 52.1세이다.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 가량 낮아졌다.

임원 수도 줄었다.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한 98명이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리 숫자로 축소됐다. 전무 이상 고위직도 33명에서 25명으로 감소했다.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젊고 민첩한 실무형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KT는 복수 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과 시너지를 낸다. 박 사장은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 사업 추진으로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이철규 인프라운용혁신실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은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임원이 된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이다. 이로써 KT 임원은 5명 중 1명 꼴(22.5%)로 50세 이하가 돼 조직의 활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즈 사업을 이끌고 있는 1972년생 김봉균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해 1970년대생이 고위 임원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을 쏘았다.

박종욱 KT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KT는 고객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이를 신속하게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변화시켰다”며 “이번에 중용된 인재들은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KT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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