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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본격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이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를 30일부터 오는 3월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휴가문화 개선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함께 지원해 근로자가 적립된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근로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으며, 모집 규모는 8만 명이다.
3월까지 모집 및 적립금 조성 등을 완료하며, 오는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1개월간 근로자가 휴가비로 적립금을 사용하면 된다.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해당 사업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은 기업 내 일부 근로자만 참여 신청할 수도 있다. 모집 기간이후 입사자는 추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소득수준, 고용 형태 등 근로자의 신청 자격 조건은 없다.
다만, 병‧의원 소속 의사, 회계 및 세무 관련 서비스업 소속 회계사 등 일부 전문직 근로자는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사업 참여 근로자는 시중과 동일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는 전용 온라인몰 ‘휴가#’에서 40여개 주요 여행사의 9만여개 상품을 적립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제휴 여행사 및 상품은 지속 확대되며, 적립금 40만 원 외 개인 결제수단으로 추가 결제도 할 수 있다. 사업 종료 후 미사용 잔액이 있으면 환불될 예정이다.
참여 기업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증서가 발급되며, 각종 지원 혜택이 있는 가족친화인증, 여가친화인증,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성과공유제(예정) 등 정부인증 신청 시 가점이 제공되거나 실적으로 인정된다.
우수 참여기업에 장관상 등 정부 포상도 주어진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지난 2년간 약 1만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근로자 10만 명이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면서 “만족도가 매우 높고 근로자를 위한 기업의 대표적인 제도로 정착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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