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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동별 '소멸위험도'. 색이 짙을수록 소멸 위험이 크다/자료=대전세종연구원 제공 |
대전과 세종시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9일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7개 동과 세종 모든 면이 '소멸위험'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기준 고령 인구보다 20∼39세 여성 인구가 너무 적어 '지역소멸 위험지수'가 0.5 미만인 지역에 대전 동구 중앙·대청·판암2동, 중구 문창·석교·부사동, 서구 기성동이 포함됐다.
위험지수가 1.0 미만이면 '소멸위험 주의'에 해당하고 0.5 미만이면 '소멸위험 진입', 0.2 미만이면 '소멸 고위험'으로 분류된다.
중앙·기성동의 위험지수는 고위험 직전인 0.2, 대청동은 0.21이었다.
![대전 동구 소멸위험지수 변화 지수가 낮을수록 소멸위험이 크다.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1.daumcdn.net/news/202002/09/yonhap/20200209070049260uezl.jpg)
대전 동구 소멸위험지수. 변화 지수가 낮을수록 소멸위험이 크다.
기성동과 대청동이 도시 외곽 농촌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문창·중앙·판암2동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또 다른 형태의 소멸위험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판암2동은 1998년 3.72에서 2018년 0.30으로 크게 낮아졌다.
소멸위험 진입단계는 아니지만, 가양2·태평1·중촌·문화2·변·중리·법2·덕암동 등 41개 동의 위험지수가 주의 수준인 1.0 미만으로 크게 낮아졌다.
세종시에서는 주의에 해당하던 부강·소정면이 2018년 진입 단계가 되면서 모든 면이 소멸위험 진입 지역으로 분류됐다.
조치원읍도 위험지수 0.9로 주의 지역이 됐다.
주혜진 책임연구위원은 "대학생 등이 꾸준히 유지되는 대전은 20대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항상 높은 만큼 이들을 어떻게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 정책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세종시도 가장 젊은 도시이지만, 읍면동 간 격차가 심해지고 있어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광현 선임기자 aaa77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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