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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손잡이도 위험하다?..."코로나 패닉"
사진=연합뉴스

대중교통 손잡이도 위험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당 콜센터는 출퇴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 인근으로, 이곳 직원들도 서울·인천·경기에서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확진자와 함께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경우 감염된 사례를 역학적으로 밝히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케이스에 대해 엄밀한 동선 조사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력이나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보통 2m 이내에 15분 이상 접촉했을 때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근접한 상태로 5∼7개 역을 함께 가면 이런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혼잡한 지하철에서 (확진자가)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면 주변 사람들 모두 밀접접촉자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자나 주변인이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비말로 직접 전파되지는 않더라도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잡이 등의 표면을 손으로 만져 감염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지자체나 사업체가 버스나 지하철 소독을 자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본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선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에서 사람들의 손이 닿는 손잡이, 카드 접촉기 등을 자주 소독하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지하철 내 감염관리는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강화방안을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0∼11일 출입구 게이트, 대합실, 승강장, 계단, 환승 통로, 화장실 등 신도림역 1·2호선 역사 전체를 소독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고 개인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권고다.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버스·지하철 안 손잡이나 고리를 잡았더라도 손 세정제나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잘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지 않는다.

정은경 본부장은 "손 씻기와 얼굴 만지지 않기, 두 가지만 잘 실천해도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며 "이것이 코로나 예방의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대중교통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출·퇴근 시간 조정 등 기업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탑승객이 많을수록 감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윤 반장은 "(기업들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든지 할 수 있는 노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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