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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직격인터뷰] 포항에 새바람 불까? 오중기 후보를 만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가 빚을 갚지 못하는 모라토리움 상태일 때 시장으로 취임했다. 한 매체에 출현해서 보도블록 바꾸는 돈 같은 낭비성 예산만 아껴도 빚을 갚을 수 있다고 하더니 그렇게 하고 도지사가 되었다. 

포항 북구에 출마하는 21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사진) 국회의원 후보의 사무실을 찾았다. 훤출한 키에 운동으로 단련된 듯 피지컬이 돋보인다. 남자답게 잘 생겼다. 

사무실 근처엔 코로나19로 다들 고생하는 줄도 모르고 예쁜 봄꽃이 야속하게 피어 있다. 거리엔 봄맞이 보도블럭 교체공사가 한창이다. 돈 냄새가 좀 나는 도시 같다. 

포항에도 벌써 봄이 왔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현 여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 그런 걸 보면 현행 소선거구제는 좀 바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단색이라 좀 섞든지 이니면 교체라도 자주 되면 지역발전에 긍정적 효과가 좀 있을 것 같다. 

후보는 결의로 차 있었다. 비록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지만 인터뷰 가운데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3기가 되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 출마자들이 정부 및 중앙당과의 지역발전정책을 위한 교감이 잘 이뤄져 있다. 

오중기 후보도 국정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는 국회의원 이상으로 자신만만하다. 떨어지면 '갑 속에 든 칼 아니겠나?'란 생각이 들기도 전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경북의 발전을 위해 굵직한 일들을 많이 했다고 자기자랑을 했다.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던 영주 베어링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많이 뛰었고 포항지진 피해보상을 위해서도 애를 많이 썼단다. 대통령 눈에 들었나 보다. 

그 동안 사회 분위기도 바꼈고 정치환경도 많이 변했다. 잘 바뀐 것도 있지만 퇴보한 것도 많다. 후보의 열정어린 출마의 변을 듣고 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 전엔 선거철이면 '네거티브'는 나쁘다고 언론이 입이 닳도록 떠들었다. 

지금은 여당이 뭘 해도 다 아니라고 한다. 언론과 야당이 짜고 치는 것은 아니겠지만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이젠 전국 어디나 네거티브로 물들어 있다. 욕 많이 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다행히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긍정적 평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으니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지역에 긍정적 에너지가 더 흘러 넘쳐야 할 것 같다. 

후보는 대통령도 인정한 정책통이다. 포항의 산업구조를 시대에 맞게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엔 동의가 된다. 아이디어가 많다. 정치인의 힘으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치인이 그런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기업들이 들어 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은 지역의 브랜드다. 시대에 맞는 전략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열심도 있어야겠다. 일 좀 하려면 4년 임기가 짧을 것이다. 사람도 잘 뽑아야겠지만 뽑고 나서 일을 많이 시키는 것도 지역민의 몫이다. 

후보는 70년대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는 고향 포항을 아쉬워하고 있다. 공감하고 지지하는 사람도 제법 있을 듯 하다. 결국 포항시민들 맘 속의 긍정적 에너지의 양이 관건이다. 오중기의 당락은 그렇게 결정될 것 같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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