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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12> '명자나무와 꿀벌'

'명자나무와 꿀벌'

 

명자꽃 피었다.

옆집 아줌마 푸근한 이름.

아가씨 바람난다고 울 안에 심지 않았던 나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벌들이 난리다.

나같은 인간쯤이야 아무렇지 않다고 모자를 툭 치고 가는

꿀벌도 있다.

 

벌들이 맛난 꽃밥상 앞에서 어떻게 하는지 조금만 지켜보면 안다.

 

꿀과 꽃가루 바다로

잠수할 준비이~~~

 

잠시 숨을 고르고 꽃 속으로

돌진하여 허우적허우적

 

들썩거리는 꿀벌의 궁디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장단지 주머니마다 꽃가루가 터질지경이다.

 

오늘 명자꽃 찾아 온 꿀벌들은

문지기 벌에게 칭찬을 받겠지?

명자나무가 내어준 꿀과 꽃가루로 아기벌들 자라

벌 가족은 번성을 하고

오늘 잉태한 명자꽃은

사과도 아니도 모과도 아니지만

능금산 담뿍지닌 명자열매를

그득 키우게 되겠지?

 

코로나19로 사람만 힘겹고

자연은 잠시 쉬며 회복을 하는,

속절없이 아름다운

봄날은 간다.

생태교육센터 숲 터 전정일 대표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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