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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참전국 주한대사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를 자체 주관해 눈길을 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8일 서울 한강대로 육군회관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 정경두 국방부장관,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70주년 감사행사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는 전경련 초청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터키 등 참전했던 21개국의 주한대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총 참전국 22개국 중 국내에 상주하지 않는 룩셈부르크 대사만 제외됐다. 이번 행사는 전경련이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전국 대사들의 참석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참석자들은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호국영령을 참배한 뒤 육군회관으로 이동해 감사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를 마련한 허창수 회장이 개회사를, 정경두 장관이 축사에 나선다. 전경련이 주최한 6.25 행사에 국방부장관이 참석하는 건 현 정부들어 처음이다.
전경련은 참전국 대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가 답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오찬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계가 6.25 참전국 대사들을 초청해 감사드리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전쟁 다시 한국이 큰 도움을 받아서 오늘날의 경제성장을 일궜는데, 70년 만에 이런 역사를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전했다.
전경련을 이끄는 허 회장이 평소 6.25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철학을 갖은 것도 70주년 기념행사를 열게 된 배경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허 회장은 매년 6월마다 개인적으로 보훈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전쟁의 아픔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며 "평소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지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2011년부터 매년 6월에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6.25 참전 상이용사와 국가유공자를 위로했고, 2015년에는 한국 배치 50주년을 맞은 미2사단을 격려방문하기도 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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