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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없는 도시’ 선언 전주시 이스타항공 노조 항의로 '머쓱'23일 138개 사업장과 ‘해고 없는 도시’ 2차 상생협약 체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용 유지를 약속하고 있는 ‘해고 없는 도시’ 전주시의 노력이 이스타항공 노조의 항의로 머쓱해졌다.

전주시는 23일 언론사 7개를 비롯한 서비스업 31개, 제조업 33개, 도소매업 16개, 건설업 15개, 등 138개 기업 대표들과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상생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고 없는 도시 상생협약 기업은 지난 5월 13일 1차 협약을 체결한 79곳을 포함해 총 217곳으로 늘었다. 

동참 기업이 제조업 중심에서 도소매업, 건설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발(發) 대량해고 사태를 막아내고, 지역사회 붕괴를 차단해 시민들의 안정된 삶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최근 대량해고 위기와 더불어 5개월간 체불임금이 발생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지난 주말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이상직 의원(전주을 선거구)이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져 전주시의 노력을 머쓱케 하고 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위원장은 23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현 상황에서 가장 핵심 문제는 체불임금 해소이며 이를 누가 책임지느냐 에 따라 제주항공으로의 매각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체불임금 해소의 열쇠는 실질적인 오너인 이상직 의원 오너 일가가 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 사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이상직 오너 일가가 임금체불을 털고 나가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너 일가가 매각대금을 받아 나가면서 체불임금을 털고 나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다른 방법을 생각한다면 그런 방법을 제주항공에서 받아 줄 리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주시의 2차 상생 협약에 동참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근로자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하고 고통을 분담키로 약속하며 기업과 근로자,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현 위기를 이겨내는데 노력키로 했다. 

전주시의 경우 상생기업에 대한 △고용유지 경영안전 자금 이차보전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도래 기업 이차보전 연장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부담분 지원 △고용보험 가입 컨설팅 지원 △고용유지 교육·훈련 참여기업에 교육·훈련수당 지원 △지방세(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유예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시가 추진하는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 등에 참여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전주시는 지난 4월 21일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해고 없는 도시를 선포하고 기업은 고용유지를, 노동계의 경우 대화와 양보를 통한 기업 경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금융권은 △각종 지원시책 지원 △경영자금지원 △전주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시는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발(發) 착한 임대운동과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이어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 나선 전주시를 코로나19 대응에 항상 앞장서는 도시로 평가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고용유지라는 큰 결단을 내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강력한 사회 연대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전대미문의 이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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