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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만복대 '회목나무'
헤아릴 수도 없이 지리산에 들었습니다. 1년에도 몇 번씩
만복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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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셔도 물리지 않는 물과 밥처럼 지리산은 그런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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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셔도 물리지 않는 물과 밥처럼 지리산은 그런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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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상관없이 더디 자라며 젊어지는 회목나무와 달리
저는 해가 갈수록 낡아지고 있으니 나무와 사람의 세월이 다른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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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윗도리 앞섶에 달고 싶은 6월의 꽃단추가 가을이 오면 쨍한 빛깔로 변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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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햇살과 곤충이 만들어준
눈부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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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 하나 없는 제가 귓볼에 살포시 걸어 두고 싶은
어여뿐 회목나무 열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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