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에 이어 29일에도 만경강 신천습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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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鳩(구)' |
비둘기의 안내로 시작된 탐방은 고난의 연속... 삼각대도 없이 3시간에 걸친 촬영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뒷태만 보여주는 녀석의 구애행각을 따라서 흔들리는 카메라에 가끔 뿌려대는 빗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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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시간 동안 뒷태만 보여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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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애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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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 |
그들의 위험한 사랑은 성공했을까?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회포대교 위를 급하게 달리는 자동차 소리에 다음을 기약하고 서둘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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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포대교 위에서 |
그나마 녀석의 물고기 사냥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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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날 저녁 늦게부터 전라북도 완주군에도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
자연스럽게 30일에도 나는 회포대교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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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지역에 내린 폭우의 영향 |
아뿔사!
밤새 녀석들의 사랑의 보금자리는 사라진걸까?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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