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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여당의 독주와 야당의 발목잡기-'양비론'을 벗어나야

 

자신이 진보적이라는 사람의 말을 들어 본다. 거의 생각이나 주장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 쪼개진 나라를 통일시켜려고 하는 게 진보인가? 독일 비스마르크를 진보주의자라 하지 않는다.  

반대로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1분 이상 듣기 힘들다. 찌그러진 거울에 비친 모습이랄까? 듣는 사람이 이상해서 그럴까? 그들은 우리 정치 지형을 혐오스럽게 표현한다. 거울이 반듯하다면 이 땅의 현실이 그렇다는 거다. 

우리 처지가 그런대로 괜찮으니 그냥 잠자코 살자는 사람들이 보수를 자처한다. '그렇게는 안 돼' 라는 사람들은 저절로 진보가 된다. 

그렇다면 현실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 소위 진보논객들은 현실을 진단하는데 촛점을 맞춘다. '이건 아닌데' 라는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반면 '보수 논객들'은 진보세력을 분석하는데 촛점을 맞춘다. 현실은 이대로 딱 좋은데 뭔가 변화를 만들려는 의도가 싫다는 것이다. 정권을 뺏겨도 자기들이 판을 깔아 놓은대로 건들이지 말고 임기가 차면 비켜라는 것이다.

미통당이든 제3 정당이든 '새정치' 하겠다고 했다. 그들의 '새정치'는 현실을 바꾸겠다는 시도, 혹은 그럴려다 쌈판 벌이지는 현상 등을 싸잡아 '낡은 정치'라 규정하고 안 그런 새로운 정치라는 거다. 분쟁 없이 그린테크놀로지가 발전해서 인간을 행복하게 할 거란다. 즉, 현실이 좀 힘 들어도 참고 가만 있어주면 상쾌한 미래가 펼쳐질 거란 환상을 제시한다.

'진보'는 좀 어려운 개념이다. 현실이 힘든다고 하는 사람에게 다가 가 보라. 그들은 '해결책이 있나?' 하고 묻는다. 어려운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게 쉽나? 강자를 편들어 주면 떡이라도 생기지만 위안부 할머니 돌봐주면 고소 당할 수도 있다. 

진보는 대책도 있어야 한다. 정의당 같은 살림살이로는 버거운 일이다. 그러니 현실에서 후달린 정의당은 '진보'의 가치를 '까칠한 윤리주의'에 엿 바꿔 먹고 있다.

어제 검찰 수장이 민주주의를 언급했다. 요새는 다급하면 그 말을 끌어 쓴다. 속 뜻은 '민주주의가 좀 해로운 면도 있다'는 것이다. 칭찬보다 욕하는 것이 쉽다. 화단을 가꾸는 것은 수년이 걸려도 망치는 것은 1시간도 안 걸린다.

정치발전은 '욕'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고함 지르면 나아질까?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요즘은 SNS가 발달해서 여건이 좋아졌다. 
사족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될 것을 기대했다. 낙관이 성급했다. 국정원까지 동원되며 엄청난 물량을 쏟아 부어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 아직도 알밥들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변화가 싫은 거다. 두려운가?

보수의 설 땅은 결국 쪼그러들 것이다. 먹고 사는 거만 좋아졌다고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살기도 힘들다. 민주당도 자한당을 달래 보다가 그냥 가 듯이 이젠 실갱이 할 시간이 없다. 일부 비판여론이 있더라도 정치는 약자에게로 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한당의 전략 은 물귀신처럼 붙잡아 두는 거다. 배고파진 민중들이 정권투쟁에 나서도록 하는 속셈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깨어나야 한다. 국민만 각성하면 '정치는 더 이상 세비 낭비하는 더러운 쌈 판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이런 지겨운 글을 더 이상 안 써도 될 것 같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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