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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철원군 |
이번 장마 기간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모두 2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피해가 큰 충청과 경기지역 일부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검토가 되고 있는 지역은 충남 천안과 아산, 충북 충주와 제천, 경기 이천 등 10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피해 복구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진다.
또,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생계 구호와 재난지원금 지원도 이뤄질 수 있고, 또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 요금의 감면 혜택 등도 주어질 수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지난 9월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인천 강화군 등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었다. 지난 3월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날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3일 강원도 홍천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이 밤사이 숨진채로 발견돼서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늘게됐다. 여기에 실종된 사람은 11명이다.
이날 오전까지 피해 현황은 이재민 990여 세대, 1600여 명인 가운데 880여 명은 아직 임시 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또 피해를 우려해 일시적으로 대피한 사람은 4천9백여 명으로 늘었다.
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주택 1천8백여채와 축사나 창고 1천여 동이 파손됐고, 도로와 교량은 1천여 곳이 물에 잠겼다. 농경지 피해 면적도 8천여 핵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
중대본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저지대 주민과 행락객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여러날 계속된 비로 산사태와 지반붕괴의 위험이 어느때보다 커서 비탈면이나 절개지 부근에는 절대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또 개울이나 하천변, 해안가 같은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높으니까 절대로 가까이 가시면 안되겠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재난 방송에 귀기울이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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