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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은 제주도에 입도객이 몰리고 있다.
2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A교회는 전날부터 3박 4일간 제주 서귀포시의 한 리조트에서 교회 목사와 전도사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련회를 진행 중이다.
이 교회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까지 교인 수가 1천명에 가까웠던 대형 교회로 알려졌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돼 예배와 교회 명의의 소모임,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금지하자 제주도로 장소를 옮긴 셈이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여전히 유흥과 파티가 성업 중이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게스트하우스는 지난 주말에도 관광객 등 60여 명이 모여 파티를 벌였다.
어깨가 닿을 정도로 가깝게 앉은 사람들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련회나 유흥파티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몰리는 것은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면서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을 금지했지만 제주는 아직 공공기관에만 출입제한을 두는 정도이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하는 해변가 주변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불법 파티, 음주로 코로나19 확산 및 범죄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합동 점검은 25~27일까지 주요 해수욕장 부근 파티 주선 게스트하우스 표본점검으로 6개소에 대해 제주도-제주지방경찰청-안전관리자문단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스, 전기, 소방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게스트하우스 숙박시설 및 부속시설 (식당, 수영장 등) 이용자의 코로나예방 수칙 이행여부 ▲시설 운영자의 방역 이행 사항을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민간 행사나 고위험군 영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 행정명령을 내릴 뿐만 아니라 구상권까지 청구할 방침"이라며 "마스크 착용은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인 만큼 도민과 관광객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차단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설 기자 seolj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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