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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塵人)' 조은산 올린 '시무 7조 상소문' 화제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옛 상소문의 형태를 빌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청원이 올라와 화제다.

이 글이 게시판에 제대로 노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일부러 비공개 처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정상 절차에 따라 글의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해명했다.

지난 12일 작성된 이 글에는 27일 오전 현재까지 4만6천여명이 동의했으나 게시판에는 공개처리가 돼 있지 않아 검색 기능으로도 글을 찾아볼 수 없다. 게시물을 보려면 연결주소(URL)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진인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집값이 11억원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어느 대신은 현 시세 11%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며 부동산정책 주무장관을 겨냥했다.

진인은 “소인이 피를 토하고 뇌수를 뿌리는 심정으로 7조를 주청해 올리오니 부디 굽어 살피시어 달라”며 7가지 조언을 적었다.
 
진인은 시무7조로 ▲1조 세금을 감하라 ▲2조 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라 ▲3조 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에 임하라 ▲4조 인간의 욕구를 인정하라 ▲5조 신하를 가려 쓰라 ▲6조 헌법의 가치를 지키라 ▲7조 스스로 먼저 일신(一新)하라 등의 내용을 건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명예훼손 성격의 청원이나 중복청원 등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작년부터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은 글만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번 청원 역시 현재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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