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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퇴임간담회 "32년 정치 역정 마무리"차기 정부의 과제로 남북관계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 등 거론
퇴임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 공지를 통해 기자들의 질문을 미리 취합하고, 이를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대신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날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 같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그렇다.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며 운을 뗏다.

그는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해 "현재 여러 명이 거론되는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후보가 새로 나오기도 하고 지금 잘 나가는 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에 대한 당부사항으로는 "국민, 당원, 여야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통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가 완전히 뿌리내려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20년 가까이 걸린다. 안정적으로 정권이 재창출돼서 정권을 뿌리내리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20년 집권론'을 재차 강조했다.

차기 정부의 과제로는 남북관계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 등 2가지를 꼽았다.

부동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현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대표는 "부동산은 어느 정권이나 다 어려운 문제"라며 "최근에 집값이 많이 올라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 것을 알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게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지난번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급했는데,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가면 근본적으로 영세사업자를 보호하는 단계로 가야 해서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긴급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관련해선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고 검찰 내부 자체도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너무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위해 얼마나 진실하고 정성스럽게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협치 문제에 대해선 "어떤 사안은 시한에 맞춰야 하기에 충분히 토론하되 매듭지어야 한다"며 "소수자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다수 의견을 채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라고 덧붙였다.

당론 위배로 징계 처분을 받은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의 재심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윤리심판원은 자율적 기구라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년 당 대표 임기를 마치는 동시에 32년 정치 역정도 마무리하는 이 대표는 "남북이 충분히 교류할 기반을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잘 나가는 듯하다가 요새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인 것이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며 "일평생 공인으로 살며 고비마다 국민들에게 많은 성원을 받았다.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이 대표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밀접 모임을 조심하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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