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시해 120주년일인 8일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경복궁내 건청궁 앞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배상을 촉구했다.
활빈단은 "현 아베정권에 이르기까지 일본정부는 조선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무참히 죽이고 시신을 불태운 만행을 저지르고도 한 세기를 훌쩍넘긴 120년 동안 공식 사과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덮으려는 야만적 뻔뻔함에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활빈단은 아베 총리가 이제라도 명성황후 시해 만행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공식적 사과와 배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활빈단은 이어 11일 난징학살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과 같이 명성황후 시해만행 자료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잔혹한 반인륜적 만행으로 중국인 30만 명 이상이 학살된 난징대학살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면서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일본의 잔학한 패륜적 만행을 '실체적 진실 규명과 역사 바로알기,지구촌 인류 평화 수호,가해국에 대한 재범예방, 반인륜적 국제범죄 행위 근절'차원에서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민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밝혔다.
강민규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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