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국실천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홍(58) 파주시장에 대해 기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국실천연대와 파주지역 정당인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재홍 파주시장 비리 진상규명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앞에서 이 시장의 기소를 촉구하는 성토대회를 벌였다.
이날 김막걸리 구국실천연대 상임대표는 "이재홍 파주시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4개월이 지났다"면서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기소해 전관예우로 기소못한다는 항간의 소문을 불식시켜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건대 대책위 공동대표는 "돈과 권력이 있으면 무죄이고 없으면 유죄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횡행하면서 ‘법 앞에 평등’이란 말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검찰의 늑장수사를 비판했다.
앞서 국정감사에선 이재홍 시장의 기소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사건을 맡고 있는 안대희 변호사(전 대법관)에 대한 전관예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의원(새정치·서울 중랑갑)은 검찰측에 "당초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음에도 검찰에서 이를 기각했다"면서 "검찰로 송치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담당 변호사가 안대희 전 대법관이기 때문인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날 성토대회에는 또 자신이 딸이 수년전 조폭들에게 무참히 희생당했다며 억울해 하는 한 파주시민도 재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나와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강민규기자 kotrin3@daum.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홍#파주시장
충남도 ‘부남호 역간척’ 국가 사업으로 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