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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쌀 생산량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지만, 10a당 생산량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쌀 생산성 증대방안을 마련해 벼 재배 농가 소득 증대에 나선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쌀 생산량은 잦은 태풍·친환경 재배·이모작 등으로 10a당 생산량이 다른 도의 8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전국 쌀생산량은 350만7천t으로 이중 전남은 68만8천t을 생산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다.
반면 10a당 생산량은 전국 평균이 483㎏이지만 전남은 이보다도 낮은 441㎏으로 도 단위 8개 지역 중 최하위다.
전남의 10a당 쌀 생산량이 낮은 이유에 대해 전남도는 친환경 벼 재배·이모작 재배·간척지 재배 면적 확대·일조량 부족·잦은 태풍 등을 들었다.
친환경 벼 재배의 경우 일반벼 대비 생산량이 5~10% 적고, 이모작 재배도 일모작과 비교해 생산량이 5%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답에 비해 생산량이 떨어지는 간척지가 많은 지역 특성도 단위 면적당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우리 지역은 쌀 재배면적이 넓어 쌀 생산량이 많긴 하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타 지역과 비교해 매우 적다"며 "쌀 생산성을 전국 평균 수준 이상으로 이를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쌀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전남도는 우선 벼 품질과 수량이 보장되는 보급종을 확대하기로 하고 포대당 1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 주 보급종인 신동진·새일미 외에 수량이 높고 도복에 강한 새청무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2022년까지 보급종 비율을 올해 2배 수준인 70%까지 높일 방침이다.
또 토양에 부족한 규산 성분을 높이기 위해 규산질 비료 사용도 확대한다.
규산질 비료는 벼의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해 병해충 침입을 억제하고 벼 쓰러짐에도 방지 효과가 있다.
전액 보조로 규산질 비료를 신청 농가에 공급하고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살포 비도 지원한다.
벼 재배 수확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산지 일관 기계화 사업, 생산비 절감 지원사업, 소규모 들녘 경영체 지원사업 등으로 콤바인을 확대 보급해 수확 작업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영농인 실용교육과 현장 영농교육을 강화해 쌀 생산기술을 적기에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쌀 생산량 증대방안이 이행될 경우 약 10%의 생산량 증대효과를 거둬 1천억원의 농가소득 증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가의 실천이 매우 중요한 만큼 도내 벼 재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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