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특별기고] LG 스마트폰 철수설과 새로운 도약 "전기차도 가전이다"
마성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엘지의 행보가 점점 가시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머지않아 LG가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사실 엘지는 반도체산업 구조조정을 계기로 반도체 부문을 현대전자(현하이닉스)에 빼앗기고 부터 삼성에 비해 실력이 실제보다 과소평가 되어 왔다.  덕분에 본업이었던 가전에 더 집중하면서 전세계 가전1위 회사로 거듭났겠지만, 사실 반도체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삼성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엘지에 대한 동정심을 품고 있다.

LG는 이후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자 절치부심을 했는데, 자동차 전장품에서 헬스케어 분야 등등이 있었다.  기아차가 현대로 넘어가기 전에 엘지그룹이 인수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돌 정도로 엘지의 자동차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는 강했고, 사람들은 언젠가는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엘지는 듣던대로 매우 신중한 기업인것 같다.  엘지는 기존의 자동차 사업에 쉽게 뛰어들지 않았고, 대신 그 기반을 하나하나 다져왔었고, 미래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준비로 그 기반실력과 토대를 닦아 왔다.

급기야 최근에는 캐나다의 세계3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마그나와 전기차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우선 전기차의 핵심인 플랫폼을 제작해 완성차 업계에 납품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이 전기차의 전부라 해도 무방하다.  자동차의 골격과 동력, 구동계, 제동등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머지는 이런 하드웨어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제어 S/W와 IT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될 자동차의 OS 부분을 담당할 애플이나 구글등의 몫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애플과 엘지, 또는 애플과 현대차와의 제휴설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전기차 시대가 되면 엘지가 자동차 산업분야의 글로벌 메이커가 될 것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많다.

최근에 엘지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의 귀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되면 스마트폰 기술이 그대로 전기차로 옮겨가게 될 터인데 아무리 대규모 적자사업이라 하지만 그런 전환기에서 엘지가 쉽게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앞선다.

또한, 세계최초의 롤러블폰이 공개되어 세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시도도 해 보기 전에 그런 소리가 흘러 나오니 더더욱 의아해 했다.  일단 엘지측은 고려는 했으나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을 했지만 일단 이런 소동을 통해 일단 전기차 사업 진출에 대한 세간의 기대와 반응을 떠 본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랄까?

세계가 엘지를 주목하는 이유는, 엘지의 전기차에 대한 그룹내 인프라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엘지화학이 세계1위다.   세계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엘지화학으로 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받는다. 전기차의 절반은 배터리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몫을 담담하는게 배터리다.

다음이 고효율, 고내구성을 가진 모터와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와 관련 전장품 제작 기술이다.  이 분야에서도 엘지 그룹내 계열사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 분야는 삼성도 엘지에 비해 절대 열세다.  지금은 LS로 분리된 LS산전 또한 산업전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다.  앞으로는 가전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이 고스란히 전기차로 옮겨 갈 것이다.

전기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공간이 될 것이다.
복잡하고 덩치가 큰 과거 내연기관의 부품들이 사라지고 더 컴팩트와 되어지는 대신 내부 공간이 커지면서 IT와 가전의 기술이 공간을 장식하게 되고, 이동하면서 비즈니스를 한다던가 업무공간으로서, 그리고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산업전기 부터 가전과 IT에 이르기 까지 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수직계열화 한 유일한 기업이 바로 엘지라는 점에서 세계의 엔지니어링계에서 주목을 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엘지가 궁극적으로 전기차 완성차 업체로 탈바꿈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정설화 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실, 엘지는 오래전 부터 이런 작업을 진행해 오기도 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엘지차를 보게 될 지도 모른다고 예측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연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