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신의 미학’이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개봉한다.
김노경 감독의 영화 ‘유신의 미학’은 오랜 심의와 두 번의 개봉 보류 끝에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극장 인디스페이스 3층 6관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상영된다. 이 영화는 유신시대 민청학련 사건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영화 ‘유신의 미학’은 197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애라는 인물은 두 동생을, 자식을 품은 어미의 심정으로 키워낸다. 3년 전 남동생 요한은 서울대에 입학했다. 막내 여동생 조신의 뒷바라지 끝에 얻어낸 수확이었다. 조신은 14살 때부터 공장을 다니며 가사와 오빠 학비에 큰 보탬을 주며 생활했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요한은 시대에 눈을 뜨고 큰 변혁의 세월에 동참한다. 민주청년학생연맹 이라는 단체의 부의장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독재타도와 유신반대 사회정의를 부르짓던 청년들의 외침 중심에 서 있었다. 국가는 요한이를 비롯한 청년들에게 긴급조치라는 명분으로 체포령을 발동한다.
영화 ‘유신의 미학’ 상영이 끝난 뒤엔 출연배우 인사와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유신의 미학’ 한시적 개봉은 관람객들의 호응에 따라 연장 개봉 또는 전국 개봉 등 조금씩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예매는 예스24, 맥스무비 등 예매사이트와 다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양성희 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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