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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활절 전국 곳곳 기념 예배·미사...'예수 그리스도' 부활 의미는?코로나19' 속 두 번째 부활절...현장 예식 참석 최소화 노력

기독교계는 4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 예배와 미사를 올린다.

교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찾아온 부활절 현장 예식을 최소화하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68개 개신교단과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대예배당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린다. 각 지역에서도 교회, 지역 연합회를 중심으로 부활절 예배와 기도회가 있을 예정이다.

6천700여 좌석이 마련된 사랑의교회 대예배당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최대 20%인 1천300여 명이 입장해 예배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교계는 '안전한 예배' 환경 조성을 위해 이를 절반 수준인 10%, 최대 700명까지로 낮추기로 했다.

대예배당에는 각 교단 대표 임원들을 중심으로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회복과 한국 사회 희망을 선포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부활절 예배의 꽃인 대규모 찬양대는 온라인 무대 '줌'을 통해 복음을 전한다. 2천21명의 찬양대원이 개별적으로 찬양하는 장면을 미리 녹화해 편집한 영상이 예배에 함께하는 신도들을 만난다.

연합예배 대회장을 맡은 소강석 목사는 미리 낸 대회사에서 "세계 교회사에서도 전염병의 어둠을 뚫고 부활절 예배를 드렸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며 251년 알렉산드리아 지역을 휩쓸었던 역병 사태를 떠올렸다.

당시 알렉산드리아 인구의 3분 2가 역병으로 숨졌는데 전염과 죽음의 위험 속에도 환자들을 끝까지 돌봤던 그리스도인들에 '파라 볼라노이(위험을 무릅쓰며 함께 하는 자들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소 목사는 소개했다.

그는 "이런 그리스도인들의 희생과 사랑 때문에 기독교가 로마 전역에 확산했고, 마침내 기독교 공인을 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면서 "오늘 예배를 통해 부활의 은혜와 파라 볼라노이의 사랑이 온 땅에 가득하게 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연합예배는 개신교계 5개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이날 새벽 서울 중랑구 신내감리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기념 예배를 올린다. 예배에는 미얀마 성공회의 데이비드 브랑 탄 (David W. G Brang Htan) 신부 등이 참석해 군부 쿠데타와 무력 행위로 고통받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기도에 나선다.

가톨릭교회도 전국 각 본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올린다.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는 이날 낮 12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가 열린다. 미사에는 전체 좌석 수의 20%인 250명 안팎만 참석하게 된다.

염 추기경은 미리 낸 부활절 메시지에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명 피해와 정신적 고통,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져 더 많은 사람이 가난으로 고통받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절감하면서 과오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개인의 욕심을 넘어서 공동선에 헌신하기를, 그중에도 가난과 절망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그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가톨릭교회는 지난 한 주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성주간(聖週間)으로 보내왔다. 교황청 교령에 따라 1일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 중 '발 씻김 예식'을 생략하는 등 성주간 예식 일부가 축소되기도 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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