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오현 회장 |
53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순위 38위의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1988년 광주광역시에서 창업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출발한 기업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매물로 나온 대한해운, 대한상선 등 해운사와 진덕산업(우방산업), 삼환기업, 경남기업 등 건설사, 벡셀, 경남모직, 남선알미늄 등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2000년부터 공격적으로 인수합병하면서 급성장 해왔다.
지난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우오현 회장은 2015년 고양창릉 신도시 예정지 근처 임야를 1억 3000만원에 사들였다.
우 회장은 이후 인근땅 3필지를 더 사들였는데 공교롭게도 2019년 5월 고양창릉이 신도시 부지로 선정됐다.
주목할 점은 우 회장에게 땅을 판매한 영농법인이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삼라농원’이었다는 점인데, 삼라농원은 현재 우 회장의 첫째 딸이 대표이사를, 둘째 딸이 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에 투기의혹이 불거지자 SM그룹 측은 해당매체를 통해 “조경사업 허가가 나지 않아 우 회장에게 개인 텃밭 용도로 땅을 판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개인 농지 30여 필지를 보유중인 우 회장은 부정기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SM그룹 측은 “삼라농원은 정상적으로 농업경영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삼라농원이 보유한 수도권 임야와 농지 3곳을 찾았지만, 아무런 영농 흔적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의혹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홍성표 기자 ghd0700@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누리카드로 즐기는 ‘제25회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