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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표 서울시 조직개편안의 통과가 무기한 연기됐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이유로 갑자기 연기했다.
이번 의총에서는 서울시가 지난 17일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주로 다룰 예정이었다.
시의회는 민주당 의원총회 이후 26일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조직개편안을 살펴보고 의결하는 쪽으로 여론이 모이면 이번 주 중 임시회를 열 계획이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일정 취소는 최근 시의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영향이 크다"며 "아직 새로운 날짜는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의회 보건복지전문위원실에서는 지난 18일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19일 동료 직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의원 110명과 직원 350여명 전원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회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나는 일정까지 취소한 상태"라며 "6월 초에 다시 일정을 잡아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조직개편안은 주택 공급 확대를 목표로 주택건축본부를 주택정책실로 격상하고 도시재생실 폐지 등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사업을 대폭 손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체 의석 110석 중 101석을 차지한 민주당에서는 반대 입장을 표시하진 않았으나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기회의가 열리는 6월말까지 오세훈 시장의 조직개편안이 표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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