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과 고양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제29회 고양행주문화제’ 가 29일 폐막 행사인 고양시민가요제를 끝으로 이틀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전체 관람객수는 약 1만 3,000명으로 고양시는 추산했다.
‘103만 행주치마의 행진! 신한류 글로벌 축제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주문화제는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16국제로타리 세계대회’(5월 28일~6월 1일)와 연계해 전 세계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28일 행주산성 일대에서 시작한 고양행주문화제는 고양시 관내 학생과 학부형들이 참여하는 ‘행주산성 역사기행’을 시작으로 전통의례인 ‘고유제’, 개막 퍼포먼스로 행주대첩 승전의 영광을 재연하는 ‘행주대첩 승전의식’ 등이 거행됐다.
이어 순수한 시민참여 형식으로 방향을 전환한 후 시민들의 꾸준한 성원을 받고 있는 ‘시민퍼레이드’는 40단체, 3,000여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퍼레이드 구간도 과거 덕양구청~어울림누리 구간에서 고양어린이박물관~어울림누리 2.3Km구간으로 확대됐다.
특히 선두에 위치한 퍼레이드용 대형수레인 ‘고양이 가족 구조물수레’와 선두행렬진과 로터리대회 청소년 사절단이 착용한 행주대첩 권율 이미지가 디자인된 퍼레이드용 조끼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이틀째인 29일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거행된 ‘고양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에는 15개 향토예술단체 500여명 출연진이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특히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를 맞아 방한한 로타리안중 결혼 30주년이 된 3쌍의 부부를 선발해 한국 전통혼례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고양예총 연예협회가 주관하는 폐막행사인 ‘고양시민가요제’도 예년과 달리 일산지역으로 장소를 바꿔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진행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신한류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해나가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신한류 문화예술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축제였다”며 “고양행주문화제를 향후 고양시의 K-컬쳐밸리를 선도하는 막강한 신한류 콘텐츠자원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혁 대표기자 newhyukk@hanmail.net
김혁 newhyu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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