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의 흥행은 상대적으로 침체로 평가된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안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 ‘곡성’과 ‘아가씨’ 등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천만 관객 돌파 영화도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상반기 한국 영화의 실적으로는 강동원의 영화 '검사외전'이 970만여 명의 관객동원에 성공해 까까스로 천만관객에 근접했다. 하지만 국내 영화관 절반이 ‘검사외전’을 상영(상영점유율 50% 초과)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트린 독과점 논란이라는 오명을 낫기도 했다.
영화 '곡성'이 684만여 명을 동원하고, '아가씨'도 400만을 돌파하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이후 주목을 받았던 화제작들이 줄줄이 고전했고,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 역시 큰 재미를 못 봤다.
영화 '무수단'은 1만에 그쳤으며 '널 기다리며'는 63만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글로리데이' 18만, ‘날, 보러와요' 106만, '시간이탈자' 120만, '해어화' 48만,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143만, '계춘할망' 41만 등 고만고만한 영화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영화 ‘곡성’과 ‘아가씨’가 나름 선전하며 하반기 반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추격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은 ‘황해’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새 영화로 주목을 받으며 684만4천681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영화 ‘아가씨’로 복귀, 청소년불가영화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 400만을 훌쩍 뛰어넘으며 상업영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거액의 상속녀와 그의 후견인 이모부, 하녀, 그리고 하녀를 고용해 상속녀의 재산을 탐하는 백작으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29일 영화 ‘사냥’이 개봉됐고 ,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고군분투 이야기 ‘국가대표2’가 8월 개봉된다.
칸 영화제에서 첫 상영 후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는 등 극찬을 받은 ‘부산행’은 올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판 좀비 영화 ‘부산행’은 7월 20일 개봉할 예정이다.
양성희기자 kotrin3@daum.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누리카드로 즐기는 ‘제25회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