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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보랏빛 향기따라 떠나는 신안군 여행 '퍼플섬 라벤더 축제'어린 왕자와 함께 반월도·박지도에서 오는 19일~28일 개최
퍼플 섬을 찾아 어린 왕자와 함께 한 강성섭 선임기자@사진=축제뉴스

신안군이 지난 16일~17일 2일간 신안군 출입기자단 팸투어를 실시했다.

초청된 기자 수는 150여명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팸투어는 '퍼플섬'에서 오는 19일~28일까지 열릴 라벤더 축제에 따른 사전 탐방 행사였다. 

'퍼플(purple) 섬'은 신안군 앞바다에 펼쳐진 1004개의 섬 가운데 안좌면 반월도·박지도를 말한다. 

지금은 잘 알려져 있지만 '퍼플 섬'은 그 전에는 좀 생소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8월 퍼플섬 선포식 이후 7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관광지가 됐다.

군 관계자는 "퍼플섬은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번은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면서 "가족과 연인 끼리 보라색 옷을 맞춰 입고 퍼플섬을 방문하는 것은 이제 유행이 됐다"고 자랑했다. 

퍼플섬은 전국 최대 규모의 3만 5,000㎡에 조성된 프렌치 풍의 라벤더 정원이 압권이다.  

퍼플섬은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한 곳으로,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에서 공동으로 ‘2023 봄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꼽기도 했다.

축제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라벤더 정원 걷기를 비롯해 라벤더 머리 화환 및 부케 만들기, 버스킹 공연, 농·특산물판매, 맛잇섬 브랜드제품 홍보 등 다채로운 체험과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퍼플교 중간, 중간에 “ I PURPLE YOU, 이곳에서 말해줘, 추억의 자리, Shian 보라해” 등이 쓰여진 벤치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다.

아무데서나 앉아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다. 

반월도에 설치된 이색 공중전화기도 눈길을 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힘내세요~’ 등 사랑의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어린왕자가 운영하는 전화 하우스다.

어린 왕자는 프랑스 공군비행사 출신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Antoine de Saint-Exupéry)가 1943년 발표한 소설로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 들에게도 순수했던 시절의 꿈과 희망을 주는 캐릭터이다.  

‘문브릿지’로 향하는 매표소 입구 주변엔 메타버스 전용 체험관인 ‘퍼플박스’를 구축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중이다.

퍼플섬의 방문객은 급속히 느는 중이다. 전국의 여행사들도 신안군의 퍼플섬 관련 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 놓고 있다니 오지 낙도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신안군에 따르면 주요 검색사이트에 온라인 상품이 60여개가 등록돼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퍼플섬을 찾아 온 방문객과 관광객은 28만명이었으나 지난해는 38만명으로 1년 사이 10만명이 증가했다. 

매일 10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니, 고작 200여명 주민이 사는 작은 섬이 들썩거리지 않을 수 없다.

주민들도 지붕과 담벼락을 보라색으로 칠하고 보라색 옷과 모자, 장신구를 쓰고 외지인들을 맞는게 이제 습관이 됐다. 농업과 맨손어업에 의지했던 마을 주민들은 사계절 울긋불긋 꽃이 피고 지는 ‘꽃동산’을 이곳 저곳에 만드는 일에 너, 나 없이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퍼플섬의 기적'은 신안군이 내놓은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몆년 전 보라색 의복을 착용한 이들에게 무료입장 허용을 지시했다. 여행 가기 전 설렘을 안고 도착해 보랏빛으로 물든 세상에서 맘껏 동화되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군은 지난해부터 무료입장 대상을 더욱 확대했다. 머리를 보라색으로 염색을 하거나 가발을 착용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보라의 이름을 가진 사람도 무료다. 

보라색 옷을 입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한 동반객은 물론, 양말, 스카프, 안경 등 동일한 보라색 악세사리를 갖춘 두 명 이상의 관광객도 무료입장이 허용된다.

신안군은 퍼플섬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휴게소를 설치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등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경제 유발 효과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2020.8~2022.12월까지 7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퍼플섬 입장료 수입은 18억원에 이르고 50개의 지역 일자리도 창출했다.

군은 퍼플섬에서 '계절의 여왕' 5월 라벤더꽃 축제를 시작으로 6월 버들마편초 꽃축제, 9월 아스타 꽃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퍼플섬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이제 전남의 관광수도가 됐다"면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라벤더정원에서 보라색 꽃과 향기를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안군(반월도·박지도)=강성섭 선임기자

강성섭 선임기자  k01024771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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