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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중도 고조선마을 전경 @사진 제공=중도유적복원단체연대 |
춘천 중도 고조선마을을 지키기 위한 역사시민단체들의 '1296개 천막페스티벌' 행사가 열리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120여개 역사시민단체들이 참가하는 중도유적복원단체연대는 11일 춘천 중도의 고조선마을 전체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하고 이 곳을 항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중도의 꿈'을 주제로 오는 23일(금) 오후 5시 하중도 고조선마을 유적 일대에서 '1296개 천막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개인용이나 행사용 천막이나 텐트 1동을 지참하면 참가 가능하며, 춘천 중도 고조선마을을 지키고 싶은 개인ㆍ가족ㆍ모임ㆍ단체 등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행사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 시민들도 관련 사이트(https://forms.gle/8gVeqG8H97JwhmU5A) 에 이름을 올리고 1296명의 고조선마을의 주민이 될 수 있다.
행사는 당일 오후 5시부터 시작돼 6~7시 본격적인 고조선마을을 지키기 위한 문화역사행사가 진행되고, 이후에는 각자 원하는 대로 중도 유적지를 둘러보거나 각계각층의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의 시간으로 운영한다.
해당 사적지 안에서 1266기의 청동기집터가 발견되었는데 천막 수를 1296개로 하는 것은 레고랜드 건설로 인해 갑작스레 중단돼 버린 30여기의 집터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오정규 공동대표는 "이번 행사는 중도 전체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개인천막과 돚자리, 더위와 추위를 막을 침구ㆍ벌레퇴치제, 마실 물과 가벼운 간식ㆍ쓰레기를 되담아갈 봉지 등을 준비하여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 중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청동기는 물론 신석기 구석기 등 확인된 것만도 최대 8천년이 넘는 고대 유물 유적들이 발굴된 곳으로 독일의 세계적인 고고학자 룻츠 피들러 교수도 “세계 유일무이하다”고 높게 평가한 곳이다.
상중도 하중도 모두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레고랜드 건설로 갑작스레 발굴이 중단된 상중도와 의암댐 건설로 수장된 강 하저를 제외하더라도 하중도에서만도 고인돌 166기, 청동기시대 집터 1400여기, 국내최초 환호, 청동검, 청동도끼, 금귀걸이, 토기류, 옥류, 석기류 등 1만2천여점의 유구와 유물이 쏟아져 나온 초대형 유적밀집지역이다.
한편 오는 23일 행사에는 “중도유적지킴본부(대표 정철)”, “중도에서통일까지(대표 이정희)”, “중도생명연대(대표 황진주)”, ”동북공정을막는중도유적지키기시민연대(대표 이천동)“, "마니산참성단어천절개천절위원회(대표 장일주)", “새시대노인회강원특별자치도(총회장 서영권)”, “춘천을사랑하는시민모임(대표 이종하)”, “중도문명복원포럼(대표 심재준)”, ”UN한국협회(회장 곽영훈)“, ”(사)뿌리문화보존회(이사장 석민영)“, ”삼일역사문화연구회(회장 심백강)“, ”바나바사랑봉사회(회장 나모세)“, ”WGF세계경호연맹(의장 이건찬)“, “중도유적세계문화유산국민서명단(대표 )”, “춘천맥국중도유적지보존전국협의회(대표 차옥덕)”, “중도역사문화진흥원(대표 조성식)”, “대종교”, “대한사랑(이사장 박석재)“,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대표 이찬구)”, “한국진보연대(대표 박석운)”, “정의당(전 국회의원 강은미)”, “진보당(대표 윤희숙)”, 한국독립당(대표 조규면)“, ”K정치혁신연합당(대표 서정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교조(전 위원장 권정오)”, “민주노총강원본부(본부장 김원대)”, “5.18민족통일학교”,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범민련남측본부광주전남연합”, “평화재향군인회”, “대조선삼한역사학회(대표 김윤근)”, “아나키스트의열단(대표 권진성)”, “온누리평화시민대학(대표 김원재)”, “더불어시민연대(대표 정용주)”, “구국실천국민연합”, “노후희망유니온(본부장 정동근)”,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총재 김종갑)”, “한국역사영토재단(대표장계황)”, “세계문화예술올림픽(사무총장 우천규)”, “한국양명회(회장 정윤근)“, ”홍익인간생명사랑회“, ”천부경을사랑하는국민연합“, “백두산문인협회(회장 김윤호)”,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국민운동본부(고문 최보식)” 등 120여 시민역사단체들이 참여한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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